올해 9월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배후도시인 ‘에어시티’ 개발이 본격화 됩니다. 부산시는 최근 가덕도 종합개발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과연 ‘에어시티’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뉴스레터 ‘뭐라노’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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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 신공항과 에어시티 조감도. 부산시 제공 |
[박형준 부산시장] “가덕도 공항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여러 가지 배후시설들 또는 배후 단지를 어떻게 조성해야 할 것인지 한번 논의를 하고 에어시티 문제를 어떤 식으로 가야 할지 검토 용역 착수 보고를 하게 된 것을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을 합니다.”
가덕도 입구이자 에어시티 예정지인 눌차도. 눌차만 갯벌에 펼쳐진 종패양식장과 1970년대 마을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2029년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연간 4600만 명의 국제선 여객과 63만t의 항공화물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적한 어촌마을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은 ‘항공 도시’로 변신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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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눌차도 갯벌에 조성되어 있는 종패양식장. 오찬영PD |
에어시티지구는 신공항 배후도시입니다. 눌차만 일대 365만㎡(약 110만4000평)에 주거·업무·상업시설과 호텔컨벤션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항공물류지구(140만3000㎡(42만4000평))는 가덕신공항과 바로 연결된 글로벌 항공물류 특화단지인데요. 페덱스나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가 목표입니다.
천성항 위쪽 가덕해안로에 들어설 해양신산업지구(172만6000㎡·52만2000평))에는 선박 LNG 주유기지와 수리조선단지가 예정돼 있습니다.
[백명배 부산시 공항도시팀장] “총 3개 지역으로 나눠서 개발하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신공항 배후 부지를 인천하고 비교해보면 너무 협소하거든요. 향후 확장성을 고려하여 경남까지 포함하여 넓게 구성해보라는 지시도 있었고요. 경남하고 울산하고 넓게 파악을 해가지고 용역에 그런 내용까지 담아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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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 에어시티 개발 구상안. 부산시 제공 |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사전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때 제어 장치를 해놓았어야 되는데 그렇게 못했다는 거잖아요. 건축 허가 건수가 증가한 이후에 만약에 그 지역에 보상이 들어간다면 그게 정말로 어느 정도 필요했고 짓지 않으면 안 됐던 상황인지를 검토하고 확인할 방안을 부산시가 마련해야 되는 거죠.”
[백명배 부산시 공항도시팀장]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서 국토부하고 강서구와도 협의를 했는데 투기성 건축 행위 근절에는 한계가 있어가지고 좀 더 강한 개발행위 허가 제한 지역을 지정을 위한 법적 절차를 이행 중에 있고, 내년 초에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가지고 정리를 한 후에 개발제한지역 지정고시를 할 계획입니다.”
에어시티 건설을 위해 풀어야 할 다른 숙제도 많습니다.
[정무섭 부산시 공약자문평가단] “가덕도 공항하고 연결 교통망 하고 주변 개발, 세 가지가 같이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는 에어시티에 대한 기본 콘셉트, 청사진 같은 것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남권 주민들이 항공 여객 물류 기반의 국제 허브 기능을 할 수 있는 배후 도시가 만들어질 거라는 걸 기대할 수 있도록 에어 시티에 필요성이라든지 공감대 형성을 만들어내는 게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부산시는 박 시장 임기가 끝나는 2022년 6월까지 에어시티 청사진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과연 ‘에어시티’가 가덕도를 어떻게 탈바꿈시킬지 ‘뭐라노’가 지켜보겠습니다. 오찬영 PD chxxyxx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