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영 “여론조사 등락 다반사”
- 박재호 “지고 있단 맘으로 최선”
- 승패 가를 경합지 총력전 다짐
- 與, 정책효과 홍보로 반전 꾀해
- 野는 투표율 높이기 활동 집중
‘낙동강벨트’ 등 부산 경남(PK) 주요 6개 선거구(부산 북갑·사하갑·사상·해운대·남·경남 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국제신문과 KBS부산의 공동 여론 조사 결과에 26일 하루동안 지역 정치권 안팎은 고무되거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PK는 정치 지형이 좌우로 오가며 바뀌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지역)’이기 때문에 막판에 표심의 향방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는 평가도 많아 선거일까지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선다.
‘현역 빅매치’를 벌이는 남 선거구에선 여야 후보 모두 팽팽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국민의힘 박수영(남)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 등락은 다반사”라며 “남은 기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재호 후보 역시 “민주당이 선방했지만 (부산) 선거는 항상 불안하다”며 “언제 또 (민주당이) 뒤질지 모르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 항상 2000표가 부족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의 대표적 보수 텃밭인 해운대갑에서 여야 후보 접전이 벌어지면서 국민의힘 위기론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온천천벨트(금정 동래 연제) 선거구의 한 후보 측은 “해운대갑에서마저 여야 가 각축을 벌이는 걸 보고 온천천벨트까지 위기감이 번졌다”며 “선거운동을 나가보면 일주일 새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순헌(해운대갑) 후보와 초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후보는 “해운대 주민께 진정성 있는 행보를 더 보여드리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차범위 내 선전 중인 홍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가 민심을 잘 반영했다고 본다”면서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K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벨트’에선 민주당 후보 약진이 더 두드러졌다. 본지 여론조사에서는 부산 북갑과 사하갑, 경남 양산을 등 3곳에서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멀찌감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중앙발 악재’ 영향으로 보고, 리스크 관리 필요성에 입을 모은다.
국민의힘 서병수(북갑)후보는 “(지지율) 상승 효과를 누리려면 정국 흐름이 같이 따라줘야 하는데, 현재로선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중앙에서 만들어진 악재가 거의 해결되면 다시 치고 올라갈 것이다”고 기대했다. 국민의힘 김태호(경남 양산을) 후보도 “절박한 마음으로 뛰겠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각종 논란을 수습해 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에 여야 모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국민의힘은 주요 정책으로 추진중인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 ▷산업은행 부산이전 ▷부울경 메가시티 ▷고준위방폐장법 등이 지역 경제 유발 효과부터 제대로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사하을에서 6선 도전에 나선 조경태 부산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들 사업 모두 지역에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엄청나지만, 아직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홍보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 부산진갑에 출마하는 서은숙 부산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특히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 활동에 집중해 시민의 마음을 투표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어떻게 조사했나
국제신문과 부산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부산 북갑·남·사상·사하갑·해운대갑·경남 양산을 6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됐다.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다. 지역별 응답률은 ▷부산 북갑 15.5%(응답자 500명) ▷남 14.6% (500명) ▷사상 15.0%(500명) ▷사하갑 17.1%(500명) ▷해운대갑 12.8%(500명) ▷경남 양산을 17.6%(500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박재호 “지고 있단 맘으로 최선”
- 승패 가를 경합지 총력전 다짐
- 與, 정책효과 홍보로 반전 꾀해
- 野는 투표율 높이기 활동 집중
‘낙동강벨트’ 등 부산 경남(PK) 주요 6개 선거구(부산 북갑·사하갑·사상·해운대·남·경남 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국제신문과 KBS부산의 공동 여론 조사 결과에 26일 하루동안 지역 정치권 안팎은 고무되거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PK는 정치 지형이 좌우로 오가며 바뀌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지역)’이기 때문에 막판에 표심의 향방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는 평가도 많아 선거일까지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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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온천천벨트의 한곳인 동래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성현(왼쪽) 국민의힘 서지영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
특히 부산의 대표적 보수 텃밭인 해운대갑에서 여야 후보 접전이 벌어지면서 국민의힘 위기론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온천천벨트(금정 동래 연제) 선거구의 한 후보 측은 “해운대갑에서마저 여야 가 각축을 벌이는 걸 보고 온천천벨트까지 위기감이 번졌다”며 “선거운동을 나가보면 일주일 새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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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연제구에서 맞붙는 국민의힘 김희정(왼쪽) 진보당 노정현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
PK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벨트’에선 민주당 후보 약진이 더 두드러졌다. 본지 여론조사에서는 부산 북갑과 사하갑, 경남 양산을 등 3곳에서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멀찌감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중앙발 악재’ 영향으로 보고, 리스크 관리 필요성에 입을 모은다.
국민의힘 서병수(북갑)후보는 “(지지율) 상승 효과를 누리려면 정국 흐름이 같이 따라줘야 하는데, 현재로선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중앙에서 만들어진 악재가 거의 해결되면 다시 치고 올라갈 것이다”고 기대했다. 국민의힘 김태호(경남 양산을) 후보도 “절박한 마음으로 뛰겠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각종 논란을 수습해 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에 여야 모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국민의힘은 주요 정책으로 추진중인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 ▷산업은행 부산이전 ▷부울경 메가시티 ▷고준위방폐장법 등이 지역 경제 유발 효과부터 제대로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사하을에서 6선 도전에 나선 조경태 부산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들 사업 모두 지역에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엄청나지만, 아직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홍보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 부산진갑에 출마하는 서은숙 부산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특히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 활동에 집중해 시민의 마음을 투표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어떻게 조사했나
국제신문과 부산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부산 북갑·남·사상·사하갑·해운대갑·경남 양산을 6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됐다.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다. 지역별 응답률은 ▷부산 북갑 15.5%(응답자 500명) ▷남 14.6% (500명) ▷사상 15.0%(500명) ▷사하갑 17.1%(500명) ▷해운대갑 12.8%(500명) ▷경남 양산을 17.6%(500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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