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거점을 둔 투자 리딩방 사기조직에 가담한 한국인 1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중구 중부경찰서. 국제신문DB

부산 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8명을 구속, 4명은 불구속 수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거점을 둔 조직이 주식리딩·노쇼사기 등 각종 사기 범행을 통해 피해자 84명으로부터 76억 원을 가로챌 수 있게 대포통장과 코인 계정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5월 주식리딩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내용을 접수,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고, 범행 계좌에 보관 중인 범죄수익금 4500만 원을 몰수보전 처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경찰 진술용 대본’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