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 공학도이자 시인인 저자
- 사진·그림 등 곁들여 재미 제공

연면적 약 49만㎡. 축구장 70개 규모 크기의 ‘이집트 대박물관’ 개관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단일 문명에 헌정된 세계 최대 박물관이다. 이집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건축·토목 기술사이자 시인 박원호의 이집트 건축·도시 문명 탐사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건설 공학도이자 시인의 관점에서 문명의 수수께끼 풀기이자 탐사 일기, 그리고 시인의 에스프리로 버무린 문명 해설서다. 덕분에 여느 여행안내서나 유튜브에서 볼 수 없는 깊이와 재미를 제공한다. 저자는 1980년대 사우디 담수 플랜트 현장에서 이집트 청년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한국과 이집트 교류의 첫 장면을 목격했다. 그 인연은 지금도 이어진다.

박원호는 “나일강이 없었다면 피라미드도, 피라미드 관광도 없었다!”고 말한다. 아프리카 내륙 고원에서 시작된 나일강은 6650㎞를 흘러 지중해로 흘러간다. 저자의 발길도 도시를 낳은 물길이자 역사의 무대였던 나일강과 이집트 문명을 따라간다. 사진 만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도판 자료를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 ‘아스완에서 아부심벨까지’ ‘나일강 크루즈와 룩소르 신전’ ‘홍해 별천지 후르가다, 기자, 그리고 카이로’ 등 3부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