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7일 오후 6시를 기해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베트남 북부 박닌 성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갤럭시S8 시리즈를 조립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업데이트는 일부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붉은빛을 띠는 문제와 와이파이 접속이 비정상적으로 끊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조치지만 부작용도 우려도니다.

소비자들은 갤럭시S8 시리즈의 디스플레이가 제품마다 색감이 다르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일부 제품의 화면이 유독 붉은 경우가 많았다.

또 특정 이동통신사의 5㎓ 대역 와이파이와 연결될 때 접속이 불안정해지거나 끊기는 현상이 반복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갤럭시S8의 소모 전류를 줄이는 기능과 일부 와이파이 AP가 충돌해 접속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나타난 탓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접속 장애 재현이 쉽지 않아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렵고, 와이파이 AP에 일일이 수정 패치를 적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ADPS 기능을 꺼 상황 수습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능을 차단하면 소모 전류가 소폭이나마 늘 수 있다.

ADPS 관련 칩을 제조한 통신용 반도체 전문회사 브로드컴은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전류를 최고 30% 아낄 수 있다고 외부에 홍보해왔다.

한편, 갤럭시S8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OTA(Over The Air) 펌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데이터는 차감되지않는다.

업데이트를 하려면 디바이스 설정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를 찾아 수동다운로드 하거나, 새벽에 순차적으로 자동 업데이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