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에서 홍준표 후보가 스스로 백수를 자처하며 다른 두 후보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 = 'MBC 100분 토론' 방송 캡처)

28일 0시 15분 MBC에서 방영한 '100분 토론'에서는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등(기호 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출연해 토론했다.

이날 홍준표 후보는 "자유대한민국 가치를 제대로 지키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면 국민들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두 분께서도 비전을 제시해주시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저희 당을 지지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는 사실 백수다. 견해를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홍 후보가 스스로 '백수'라고 말한 부분에서는 후보들 모두 웃음을 지었다.

이어 신상진 후보는 "그동안 자기 정치하기 바빴다. 싸우기 바빴다. 과거에 책임있는 분들은 자성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잘 안 보인다. 저도 책임이 있지만 저는 지도부였던 적도 없어서 자유롭다. 지도부 했던 분들은 빠지시고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당을 진정성 있게 이끌어가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주셔야 한다"며 홍 후보, 원 후보를 지적한 뒤 "아직 구태적인 예전 당대표 선거가 조금씩 연출되고 있다. 구태정치 계속 반복되면 미래가 정말 없다. 내년 지방선거 필패하게 되어있다. 국민 마음 멀어져 재창당이 아니라 해체해야 할 판이다"고 비판했다.

원유철 후보는 "박 탄핵시 소속정당 의원들이 대놓고 반대한 적 본 적 없다고 했는데 저는 나가서 분명히 밝혔다.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야당 필리버스터 방해하던 걸 통과시켰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