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과 장동건이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슈츠’ 에서는 최강석(장동건 분)과 고연우(박형식 분)이 첫 만남을 가졌다.

최강석과 고연우는 우연히 한 호텔에서 마주한다. 할머니의 병원비를 위해 마약을 배달하게 된 연우는 마약수사팀에 쫓기게 되고, 급히 강석과 함께 할 강&함 신입변호사 면접장에 몸을 숨긴다.

	(사진=KBS)

고연우는 뛰어난 기억력과 지식으로 임기응변을 발휘해 면접장에 숨어들었다가 좀처럼 지원자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던 최강석의 마음을 끌었다. 하지만 마약이 든 가방을 그의 앞에서 떨어뜨려 자신의 신분이 발각됐다.

경찰이 찾아오자 최강석은 “너 자신을 한 번 변호해보라”고 이야기했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법전을 달달 외웠던 고연우는 경찰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고, 가방까지 미리 바꿔치기해 위기를 탈출했다.

최강석은 “합격”이라고 말해 고연우를 놀라게 한 후 “다만 대학 졸업하고 로스쿨 입학 시험부터 합격하라”라고 말했다. 고연우는 대리 시험으로 변호사 입학시험에 합격했던 과거를 밝히며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한다. “너의 운명을 결정지은 게 뭐라고 생각하냐”는 강석의 질문에 연우는 “잘못된 선택이다. 제대로 된 기회가 주어진다면 만회하고 싶다”며 “잘못된 선택의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강석은 다음 날 출근한 고연우에게 “집으로 다시 돌아가라. 넌 해고다”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말에 어리둥절해 하는 고연우의 모습으로 첫 방송이 종료됐다.

최강석과 고연우는 다른 듯 보이지만, 운명 앞에서 기회를 단번에 낚아채는 모습에서는 닮아 있었다. 이들이 펼쳐 나갈 브로맨스가 궁금증을 불러왔다.

한편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5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 1회는 7.4%(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수목 드라마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이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