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은 왜 했어. 치자떡이나 해서 붙이지”

지난 24일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박수홍이 봉와직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는 소식을 접한 이모들이 놀라 한달음에 달려와 한 말이다. 그 상처가 걱정스러웠던지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모들은 “입원하는 대신 치자떡을 붙이지 그랬냐”고 말했다. 빈대떡 만들 때 색깔을 내는 치자. 이모들은 박수홍이 클럽에서 다친 다리를 보곤 수선을 떨었다. 물론 다 박수홍을 걱정해서 하는 소리였다.

이 같은 이모들의 말을 들은 패널들은 멋쩍은 듯 웃었지만, 서장훈은 “맞아요. 저 어릴 때 많이 붙였어요”라며 거들었다.

멍든 곳에 치자떡을 붙이는 것은 이전부터 이어져온 민간요법이었다. 다리를 삐끗하거나 접질렀을 때, 그리고 멍이 들었을 때면 치자떡을 해 붙이곤했다. 효과야 뭐 그리 대단했겠느냐마는 치자떡을 붙이고 있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가실 것 같아 성현들은 이 같은 민간요법을 이어오셨던 모양이다.

게다가 치자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붉은 색 때문에 사람의 환부에 생긴 멍도 금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성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