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곤(66) 전 마산시장이 마산과 마산항을 테마로 신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해 눈길을 끈다.

‘내사랑 마산연가’ 신곡 낸 황철곤 전 마산시장

그는 지난 4월 말 신곡과 기성곡 10곡을 수록한 트로트 음반을 냈다.

‘마산연가’, ‘내사랑 마산항’ 등 직접 작사한 신곡 2곡과 ‘한 많은 대동강’ 등 기성곡 6곡, 반주곡 2곡이 실린 USB, CD를 발매했다.

음반을 내기 전 그는 전문가로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마산을 방문하는 작곡가로부터 교습을 받는 등 노래 실력을 키웠다.

국책사업인 로봇랜드를 유치한 경남 마산시가 2009년 시무식에서 도내 대표적인 로봇 3대를 무대에 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신문DB

그는 “마산을 소재로 한 노래가 없는 점이 항상 안타까웠다”며 “내가 마산을 잘 아니까 작사를 했고, 내친김에 노래까지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마창대교, 마산만, 만날공원, 돝섬, 구산면 저도 연륙교 등 마산 명소를 배경으로 하는 뮤직비디오도 만들었다.

지난해 마산시장 재임 중 유치해 개장한 로봇랜드 소개 영상도 뮤직비디오에 넣었다.

2001년 보궐선거로 마산시장에 취임한 황 전 시장은 2002년, 2006년 연속 당선되면서 마산시장으로 10년 재임했다.

2010년 마산시는 인근 창원시, 진해지와 합쳐져 통합 창원시가 됐다.

퇴임 후에도 여전히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그는 “내 노래가 마산을 널리 알리는 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