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냉각 기술 혁신한 이현호 대표, 중기부 장관 표창

AI 시대 고발열 컴퓨팅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을 기술 혁신이 또 한 번 결실을 맺었다. ㈜글로벌탑넷 이현호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서울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2025 이노비즈데이’에서 기술혁신 유공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노비즈데이는 이노비즈협회가 매년 연말 개최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축제로, 한 해 동안 성과를 거둔 기업을 격려하고 중소기업의 성장 의지를 북돋기 위해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노비즈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장관 표창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성과와 국가 기여도, 산업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정부 포상으로 기술혁신 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상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로 플루오린화케톤(FK-5-1-12) 기반 기체 냉각·소화 시스템 서버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고발열 AI 컴퓨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초기 단계에서 자동으로 제어하고, 동시에 열을 빠르게 제거하는 차세대 기술로 데이터센터의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글로벌탑넷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AI·클라우드 시장에서 국산 서버 경쟁력을 끌어올렸으며, 부산형 앵커기업 및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해왔다. 특히 국산 서버 기술의 상용화는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서 기술주권 확보의 전환점이 됐다.

이 대표는“국내 기술로 세계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AI 서버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에 전념해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산 기술 기반의 AI 인프라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탑넷은 친환경 냉각·소화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서버 제품군을 확대하며 공공기관·대기업·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