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사: 소프라노 신델라

클래식 밴드 델라벨라의 오프닝 곡 'Fly Me to the Moon' 연주가 끝나자 소프라노 신델라는 내빈석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소프라노 신델라. 서순용 선임기자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국제신문 부울경 아카데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서 달려왔다"고 인사한 그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리는 보기 드문 콘서트의 주인공이 되어 영광스럽다. 설레는 음악을 여러분과 함께 즐기겠다"고 분위기를 돋웠다.

제11기 국제 부울경 아카데미 6주 차는 2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의 누리마루 APCE 하우스에서 열렸다.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가 된 이곳에서 공연자로 나선 소프라노 신델라는 '사랑을 위한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120명의 원우·내빈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는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이곳과 어울리는 곡"이라 소개하며 뮤지컬 캣츠 'Memory'를 불렀다. 청중은 숨을 죽이고 무대를 지켜봤고 노래가 끝나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델라벨라 클래식 밴드도 실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드럼, 기타, 베이스 연주는 물론 생소한 악기 엘렉톤도 선보였다. 신델라는 "엘렉톤은 키보드처럼 생겼지만, 1000여 가지 소리가 난다. 100인조 오케스트라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OST, 팝송 등 친근한 노래를 선사한 신델라는 트로트 '사랑 밖에 난 몰라'를 소프라노 스타일로 해석한 색다른 노래도 선사했다.

소프라노 신델라는 클래식, 뮤지컬, 드라마 OST 등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