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보수의 가치를 두고 맞붙었다.

2일 'JTBC 신년토론'에서 손석희 앵커는 '2017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유승민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엔 30명 국회의원이 함께 하고 있다"며 입을 연 뒤 "늘 보수는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다. 국가 안보와 공동체, 대한민국 헌법이 정한 민주공화국 기본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 지적했다.

	(사진 = 'JTBC 신년토론' 방송 캡처)

이어 유 의원은 "국가 안보에도 그동안 잘했다고는 못하겠다. 그런데 특히 공동체 지키는 것과 헌법 가치를 지키는 문제에서 잘못이 크다"며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을 보면 보수정당이 배출한 후보가 민주공화국 헌법 가치를 못 지킨 사례다. 양극화와 불평등이 수십년동안 누적되어 지금 너무 심각해 공동체가 붕괴될 위기다. 보수가 공동체를 지켰느냐는 건 자성의 문제다. 신당 만든다고 해서 새누리당 시절 책임이 사면될 거라 보지 않는다. 누군가 보수 재건해야 하는데 저는 새누리당 안에서 하고 싶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보수 재건을 하기엔 너무 절망적인 상태라 봤다. 보수를 재건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이 바로 맞섰다. 이 시장은 "또 거짓말 하는구나"며 입을 연 뒤 "유 의원에게 묻겠다. 안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새누리당은 북한에 총 쏴달라 한 적 있다. 방산비리도 있었다. 말로는 안보를 말하지만 안보를 악용한 대표적 집단이다. 거길 나와 새 보수를 만든다 하셨는데 문 전 대표의 생각을 두고는 종북몰이를 하셨다"고 지적했다.

이재명은 "또 양극화 해소 조치를 말씀하시는데 노동 개악하셨던 분 아니시냐. 김무성 전 대표와도 함께 하고 있지 않냐. 그 분은 성남시의 복지 정책 두고 저를 악마라 불렀던 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원책은 "몇 마디 말로 보수 전체나 정당 전체를 재단하려 하는 토론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이재명 시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토론에는 '썰전' 두 패널인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를 포함, 이재명 성남시장과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이 출연했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