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종편 프로그램 출연 배경을 밝혔다.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은 'MB맨' 지적에 입을 열었다.

19일 JTBC에서 방영한 '썰전'에는 정 전 의원과 박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출연해 신년 정치권의 3대 과제를 두고 토론했다.

	(사진 = '썰전' 방송 캡처)

정 전 의원은 먼저 박 전 총장을 칭찬하며 포문을 열었다.

정 전 의원은 "대화해보면 말이 통한다. 되게 지적이다"며 입을 연 뒤 "저분은 지적이고 나는 지적질을 잘하고"라며 언어유희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박 전 총장은 합리적이어서 신문법을 여야 합의해서 통과시켰다. 당시 한나라당이 반대했던 조항은 15조 2항 '신문과 방송 겸업 금지' 조항이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미디어법을 날치기 처리했다. 제가 만든 법이 휴지조각되면서 종편이 출범. 그 이후 오늘 첫 종편 출연이다. 종편 탄생은 부정적이었는데 태블릿 PC 보도를 보며 좋은 역할도 할 수 있구나 싶어 JTBC 방송에만 출연을 결심했다"면서도 "그런데 섭외가 없더라고"라며 농담을 건넸다.

박 전 총장은 이른바 'MB맨'이라는 별명에 대해 해명했다. 박 전 총장은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김구라의 지적에 "한 때 잘나갔다"며 입을 연 뒤 "MB맨은 맞다. 그런데 낙인 찍기 수단 같다. MB 대통령 만드는 데 일정 역할을 했지만 과거 무엇을 했다는 것으로 틀에 묶지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우리 당에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마침 무소속이라 하니 찬스다. 못 이기는 척 하고 우리 당 왔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