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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작심 물타기'? "고영태는 고압적, 박헌영은 지시 무시, 노승일은 감정조절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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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2-17 01: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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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K 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이 한때 최순실 측 직원이었던 관계자들에 대한 비난성 증언을 쏟아냈다.

그런데 그 대상이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를 비롯해 K 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과 노승일 부장 등 국정농단 게이트 촉발 이후 최순실 측 비리를 폭로하며 '전향'했던 인물들을 향한 공격에 가까운 것이어서 이들의 증언 신빙성을 떨어트리려는 '물타기'성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정동춘 전 이사장은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젊은 사람들(고영태 등)이 지나치게 고압적이었고 면접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식사 자리에서 고 씨가 K 스포츠재단의 정현식 전 사무총장과 김기천 전 감사를 "자르라"고 주문하자 정 전 이사장은 "상당히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알아는 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해고 사유로는 정 전 사무총장이 건강이 좋지 않아 아프리카 순방에 동행할 수 없다는 점, 김 전 감사는 정 전 사무총장의 선배로서 재단 일에 간섭이 심하다는 점 등을 들었다는 게 정 전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고영태 씨는 고민우 이사로 불렸는데 당시 정 사무총장에게 '고민우의 존재가 뭐냐'고 여러번 물었던 기억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고 씨의 대학 동기이자 친구인 K 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 대학 후배인 박헌영 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증언을 내놨다.

우선 정 전 사무총장이 노 부장, 박 과장 등 직원들의 행동 때문에 괴롭다고 신상 상담을 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 부장과 관련, "제가 사소한 의견을 제시하면 감정 조절이 안 돼서 소리를 치거나 문을 쾅 치고 나가는 일이 10여 차례 있었다"며 "이대로 두면 지장이 많을 것 같아 강하게 몇 차례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워낙 감정 조절이 안되고 폭행, 폭언이 잦아지니까 꼭 이 사람을 안고 가야 하느냐 징계를 생각했다가 포기했던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과장에 대해서는 근무 태도도 문제삼았다.
정 전 이사장은 "박 과장이 더블루K에 작업하고 다음 날 정오나 오후 1시에 나오거나 아예 안 나오는 날도 있었다"며 "직원이니 내 지시에 따르라고 수 차례 경고했지만, 좋아졌다 심해졌다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고 전 이사가 '공사치는 선수'라거나 '마약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등의 발언도 쏟아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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