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정치활동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안철수는 MC 김구라의 "모든걸 다 가진 남자가 왜 정치에 입문했냐"는 말에 웃어보였다.

	사진=썰전 화면캡처

김구라는 4지선다 문제로 계기에 대해 물었다. 토크콘서트의 성공,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빵 떠서, 주변인의 부추김으로, 남은건 정계뿐이라는 네가지 보기 중 안철수는 주저없이 '토크콘서트의 성공'을 꼽았다.

그러면서 "대학교수 재직 중 한 학생이 방으로 찾아왔다. 학생은 자신의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 계기로 청춘콘서트를 시작하게 됐고,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말을 들은 김구라는 "안철수 의원의 경우 덕망있는 인사로 남길 바라는 여론도 있다"고 운을 뗐고, 안철수는 "절대 후회는 없다. 독립운동가에게 독립운동 하지말고 집에서 편하게 쉬라고 말하면 실례 아닌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유시민은 "저는 그렇지 않았다. 좋은 뜻을 가지고 시작했다가도 얻어터지고 하면 '괜히했어'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썰전' 방송의 시청률은 7.172%로 집계됐고,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KBS '해피투게더'는 4.8%, MBC '생동성연애'는 1.8%, SBS '자기야'는 7.6%의 시청률을 보였다. 최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