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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 표심 갈수록 갈팡질팡...홍찍문 홍찍홍 안찍박

부산 노인층 유권자 속마음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7-04-20 0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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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은 좌파라서 그렇고
- 洪은 당선 안 될 것 같아
- 安은 안보관 못 미더워"

- 60대 이상 유권자가 27%
- 대선판도 뒤흔들 변수로
- 후보들 '맞춤 공약' 쏟아내

5·9대선의 승부를 가르는 변수 가운데 60대 이상 보수층의 '캐스팅보트'가 있다.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대통령 된다)' '홍찍홍(홍준표 찍으면 홍준표가 대통령 된다)'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 등의 신조어에 60대 이상 보수층의 선택에 따라 대선 판도가 출렁이는 방정식이 담겼다.

대선을 20일 앞둔 19일 전통적인 '보수 도시' 부산에 거주하는 '6070 세대'의 속내는 복잡했다.

이들에게 '홍찍문' 정서는 널리 퍼져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낮은 데다 당 차원의 대응도 늦어진 탓이다. 한국당 소속 한 시의원도 "바닥 민심을 들어보니 '홍찍문' 정서가 상당하더라. 이런 틀을 깨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파트 경비원 황모(63) 씨는 "홍 후보를 찍고는 싶은데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는 게 아니냐. 그럴 바엔 안철수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김영자(여·65) 씨도 "안 후보가 좋은 건 아닌데, 주변에서 홍 후보는 어차피 안 된다고 하더라. 문 후보가 대통령을 하지 못하게 하려면 안 후보를 찍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국민의당 안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사이 보수 결집 조짐이 일면서 '홍찍홍' 지지자도 늘고 있다. 부산시노인복지관에서 만난 박명호(68) 씨는 "보수 후보가 3등으로 밀리는 게 말이나 되느냐. 홍 후보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청 앞에서 만난 유병철(65) 씨도 "홍 후보의 말처럼 문·안 후보 모두 좌파다. 안보관이 못 미덥다. 이 난국을 타개할 사람은 홍 후보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찍문과 홍찍홍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자영업자 노모(61) 씨는 "문 후보가 싫어서 안 후보를 밀까 했는데, 지금은 홍 후보 쪽으로 마음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부산지역 60대 이상 유권자는 81만0567명으로, 전체 유권자(294만8720명)의 27.5%에 달한다. 또지난 대선 당시 이들의 전국 평균 투표율은 81%로, 20대(69%)보다 12%포인트나 높았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어르신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안 후보는 기초노령연금을 30만 원으로 올리고,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의 본인부담금을 낮추는 공약을 내놓았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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