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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제동 안철수 '자강론' 딜레마

보수표 일부 홍준표로 이동, '우클릭'에 호남표도 이탈…문재인과 격차 더 벌어져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7-04-21 22: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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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 연대론 선 긋고 있지만
- 막판 반문 단일화 힘 실려
- 바른정당 내부 목소리도 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지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5·9대선을 불과 18일 앞둔 21일 현재 상승 동력이 마땅치 않은 까닭이다. 안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는 데다 확장된 보수 지지층은 물론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이 함께 이탈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안 후보가 반문(반문재인) 단일화로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천 간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엄지를 치켜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왼쪽), 부산 온 안철수…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이번 주 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는 호남·보수 지지층 이탈이 크게 작용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호남에서 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형국은 안 후보 측에 뼈아프다.
이는 예견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동안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보수 후보의 약세와 반문(반문재인) 정서에 따른 반사이익에 힘입은 바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등 범보수 진영과 문 후보가 양측에서 협공에 나서면서 안 후보가 수세에 몰린 모양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계승 여부로 안 후보를 공격했으며, 문 후보는 '유사 보수'라며 안 후보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그간 안 후보를 지지하던 보수층 표심이 홍 후보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안 후보는 보수층을 껴안기 위해 '우클릭' 행보를 택했다. 지난 19일의 TV토론회에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계승 여부는 즉답을 피하고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서는 "공과가 있다"고 답하는 등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은 보수 표심을 의식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보수 표심을 확실하게 잡은 것도 아니라는 데 안 후보의 고민이 있다. 더욱이 안 후보의 '우클릭' 행보는 호남의 민심과 배치되는 것으로, '집토끼'가 이탈하는 역효과를 불렀다는 평가가 선대위 안팎에서 제기된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선대위는 '텃밭' 호남을 지키기 위해 박지원·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 전 의원이 이번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지역 유세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는 상호 원심력으로 작용하는 호남과 보수층이라는 이질적인 지지층을 묶어두려는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안 후보의 지지율 조정이 오히려 반문 단일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후보는 연대론에 선을 긋고 있지만, 지지율이 더 하락하면 단일화 외에 뾰족한 모멘텀을 찾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안철수-유승민 단일화' 군불을 지펴온 바른정당 소속 일부 의원은 23일 회동을 하고 유 후보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를 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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