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대선후보 토론에는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결정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KBS 캡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당시 결정이 잘된 것이냐 잘못된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 내가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기권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10년 동안 대치해와 상상이 안 가겠지만 당시에는 정상회당, 총리급회담, 장관회당 등이 열렸던 상황"이라며 "남북 화해무드에서 그 분위기를 살리는 게 좋았다"라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북한하고 대화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당장은 대화하지 않겠다. 대화 채널은 열어놓겠지만, 지금 상황에 무슨 결실을 맺을 수 있나"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대치국면에 유 후보가 만나자고 한다고 해도 안 만날 것이다. 북한의 뜻대로 해서 기권결정을 했다고 하는데 16일 18일 정책결정자 다수가 기권을 하자고 했다. 만약 바뀌었다면 문제지만 결국 기권을 했다. 뭐가 문제냐?"라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 각종 지원 끊으면서 수많은 산모들이 곤란에 처했다. 야당 비판할 때만 인권 타령이냐"라고 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