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신임 민정수석인 조국 수석의 가족 사학법인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른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웅동학원은 조 수석의 어머니 박정숙(80)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경남 창원 진해구 웅동중학교를 경영하는 사학법인이다.

그런데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17일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조 수석 어머니인 박 이사장이 올라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웅동학원이 '2013년 재산세 등 총 2건 2100만원을 체납'했다는 것이며, 체납세목은 재산세다.

경남도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 각각 1050만 원씩 세금이 미납됐는데 이는 현재까지 납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웅동학원 이사였다.

도교육청에 공개된 법인 정관에 의하면 웅동학원의 교육용 재산 규모는 토지 18억1902만 원과 건물 31억8074만 원이다.

수익용 재산은 경남 창원 진해구 임야와 도로 등 토지 28건으로 평가액은 45억9382만 원이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조 수석의 가족이 경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이 상습고액체납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며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조 수석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조 수석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조 수석은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