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후보 미국으로 출국
자유한국당이 12일 바른정당 탈당파 국회의원 12명을 전원 복당시키기로 했다. 홍준표 전 대선 후보의 일괄 복당 조치에 대해 '선별 복당'으로 맞섰던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일괄 복당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탈당 의원들의 복당을 둘러싼 논란은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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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 후보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LA행 비행기로 출국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정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 간담회에서 "당내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내린 대승적 결단이다. 비대위원들도 저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복당 허용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탈당파의 복당을 둘러싼 홍 전 후보와 정 원내대표 간 입장 차이가 당권 투쟁 양상으로 흐르는 데 대해 정 원내대표 측이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복당 조치로 한국당의 의석은 107석으로 늘었다.
정 원내대표는 또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서청원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 핵심 의원들에 대해 홍 전 후보가 취한 징계 해제 조치도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선 기간 홍 전 후보가 취한 일련의 조치를 둘러싸고 벌어진 정치적 논란은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탈당파 의원들을 새 위원장이 임명된 당협위원장에 복귀시키는 문제는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다.
한편 홍 전 후보는 이날 미국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보수우파 세력을 재결집해 이 나라가 친북좌파의 나라가 되도록 만들지 않겠다. 바른정당 분들이 좀 더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추가 복당을 촉구했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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