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4대강 보 상시 개방 소식을 환영하며 동시에 파괴된 자연에 대한 책임을 묻기도 했다.

(사진=JTBC)

손 앵커는 '칼자루를 누가 쥐고 있느냐에 따라서 세상이 달라진다'는 소설가 김중혁의 말을 인용하며 앵커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어 "그 누가가 누구 누구 인지를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쉽게 동의 할 것 같다. 정지되어 있는 것 같았던 세상이 급물살이 방향을 바꿔 내쳐 흐르는 느낌이 드는 요즘"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4대강 문제로 넘어갔다. 그는 "이것이 은유라면 직설로 바꿔도 될 일이 있다. 즉 말 그대로 멈춰 있던 강물이 내쳐 흐르는 느낌이 아닌 현실이 있다. 가로 막혔던 수문을 열어서 흐르는 강으로 되돌리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강은 흘러야 한다는 당연한 이치를 막아온 궤변들"이라며 '정비 사업이 아닌 4대강 재창조', '물그릇 키워 녹조 피해 줄였다', '장기적으로 생태계 풍부해질 것' 같은 발언을 예로 들었다.

손 앵커는 "대운하에서 4대강으로 물류 확대에서 수자원 확보로 다시 수변공원 관광사업으로 참으로 많았던 자기 합리화 끝에 이제야 다시 본래의 땅으로 돌아간다. 결국 멀고 구부러진 길을 돌고 돌아서 그만큼의 시간을 엄청난 비용을 날렸던 강은 열려서 다시 흐를 것이라고 한다"며 사업 주체인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손 앵커는 남방큰 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방사된 것을 전하며 "이제는 낯설어진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은 분명 고되고 지난 할 것이다. 그것은 수문을 열고 보를 철거해도 자연의 강은 이제는 멀리 떠나온 존재여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를 염려하는 일과 같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고래가 사는 곳이 바다이듯 강이 흐르는 것이 마땅하듯 사람이 망가뜨린 것은 어떻게든 되돌려아한 다는 것. 그래서 다시 들여다보는 그말 '칼자루를 누가 쥐고 있는가에 다라 세상이 달라진다. 물론 그 칼자루는 우리리들이 쥐어준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