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박재본(자유한국당·남구3) 의원은 16일 개회된 제26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난립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부산시의 지도·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최근 부산지역 지역주택조합은 2014년 18개소에서 올해 59개소로 급증하면서 예정 세대수만도 4민3400여 세대에 달하는 등 붐이 일고 있지만, 해운대구 센텀마루 등 4곳의 사업이 무산되면서 조합원 505세대가 재산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지역주택조합의 투명하지 못한 운영으로 인해 행정조치 중 수사의뢰가 된 것만 12곳에 달한다며 행정의 사전 예방 조치를 통해 시민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를 위해 ▷지역주택조합 해당 구역 내 현장 설명회 개최 ▷지역주택조합 자문변호샂사제 운영 ▷조합원이 사업의 진척도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공개적인 운영 시스템 도입 등이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남일(자유한국당·남구4)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가 도시전역으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가 부산의 교통 현실에 적합한 지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올해 시가 착공을 계획하고 있는 BRT 2차 사업 구간(내성~서면)에 대해 "서울처럼 부산도 성공할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으로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감안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면서 "중앙로(내성~서면) 구간은 부산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곳으로, 1차 사업구간(내성~송정)처럼 BRT 도입에 따른 교통혼잡이 발생할 경우 중앙로와 연계된 가야대로, 거제대로, 반송대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로 파급효과가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1차 사업구간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을 통한 일반차량의 소통수준 향상 ▷1차 구간의 분석을 통해 사업 적정여부를 판단할 때까지 2차 구간 추진을 류할 것 ▷BRT를 체계적으로 건설, 운영, 관리할 수 있는 전담조직 신설 등을 제안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