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군 당국이 이른바 '참수작전'이라 불리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의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기 위한 전략 무기 발사장면을 대거 공개했다.

(화성-14 시험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이날 군이 공개한 자료 중에는 우리 군의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평양을 타격하는 장면을 연출한 영상을 비롯해 탄도미사일 현무-2C와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등의 발사영상과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의 출격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 전략무기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의 전쟁지도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목이 쏠렸다. 이 중에서도 평양의 노동당 청사에 있는 김정은 위원장 집무실의 창문까지도 타격할 수 있는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발사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해당 타우러스 미사일은 대전 상공의 F-15K 전투기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웬만한 핵심시설을 모두 타격할 수 있다. 우리 군은 170여 발을 도입할 예정인데 현재 80여 발이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사일은 F-15K 전투기에 2발씩 달 수 있으며 오차 범위는 1m 내외로 알려진 정밀유도무기이다.

또한 군은 북한의 지상발사대를 타격하는 킬 체인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3축체계 작전을 묘사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KMPR 작전과 관련해서는 지도에 평양의 '인민무력성 지휘부'를 표시해놓고 전투기에서 발사한 타우러스가 격파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타우러스의 공격을 받은 평양 김일성광장이 초토화되고 인공기가 불타는 장면도 나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핵·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북한 정권 지도부를 파멸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전략무기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