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김현종(58)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했다. 관세청장에는 검사 출신의 김영문(52)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발탁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김현종(왼쪽), 김영문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부활한 통상교섭본부장이 임명됨에 따라 미국의 요청에 의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은 미국의 한미FTA 개정 요구에 따라 열릴 양국 특별공동위 공동의장을 맡아 개정 협상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게 된다.

울산 출신의 김영문(사법고시 34회) 관세청장은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을 지냈다. 김 청장은 문 대통령의 경남고 12년 후배다. 특히 관세청장에 검사 출신을 기용함으로써 전 정부의 면세점 선정 비리로 개혁 대상으로 거론되는 관세청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 차관급 프로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서울(58) ▷미국 컬럼비아대 정치학과 학·석사 ▷홍익대 무역학과 조교수, WTO 수석고문변호사, 통상교섭본부장, 주유엔 대사,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WTO 상소기구 위원

▶김영문 관세청장

▷울산(52·사시 34회) ▷경남고, 서울대 공법학과 ▷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 1부장,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사 1부장,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 변호사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