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급한 “다스는 누구 것이죠?”가 온라인상에서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사진=네이버 실시간 검색)

연예, 정치, 사회 등의 기사에 유행처럼 ‘다스는 누구 것이죠’ 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다스(DAS) 법인 대표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제대로 밝혀달라는 여론이 반영된 것이다.

당시 주 기자는 “이명박 가카, 축하드립니다. 무상급식에 한 걸음 더 다가서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다스는 누구 것이죠? 니꺼죠?”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다스’는 자동차시트, 시트 프레임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에 위치한 기업이다. 2015년 기준 매출액이 2조1300억원이며 현대·기아차 등에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대부기공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다스는 비상장회사로 대주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형 이상은씨다.

다스는 끊임없는 실소유주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10여년간 언론 등에서 “다스의 실 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07년 검찰, 2008년 BBK특검 수사도 진행됐지만 검찰과 특검은 “다스가 이명박 소유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소 잠잠했던 다스 실소유자 논란이 지난 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가 다스 법인의 법정대표로 선정되면서 다시 일었다.

현재 다스는 중국에 법인 9곳을 가지고 있다. 이중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는 4곳에 법정대표로 선임됐다. 4곳 모두 한국 다스 지분이 100%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주로 기사나 SNS의 댓글 등을 통해서다. 날씨 기사처럼 다스 의혹과 관련이 없는 것에도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것이라구요?” 등의 댓글이 달리며 이목을 끌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