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사 :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시장이 되려면 부산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꿈을 꾸고 실행 계획도 세워야 한다.”

	1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국제아카데미 제13기 7주차 강연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1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제13기 국제아카데미 7주차 강사로 나선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이 꿈꾸는 미래 글로벌 시티’를 주제로 강연했다. 서 시장은 강연 30분 전 도착해 100여 명의 원우와 일일이 악수하거나 전매특허인 하이파이브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또 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 시정에 대한 원우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강연이 시작되자 서 시장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경제학 박사, 기업인, 정치인, 행정가 등을 거치면서 쌓인 내공이 신바람을 냈다. 그는 민선 6기의 슬로건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의 의미부터 설명했다. 서 시장은 “부산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혁신”이라며 “기술혁신을 주도할 주인공은 결국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과 기술이 가장 중요하고 문화는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민선 6기 핵심 브랜드인 ▷일자리 ▷신공항 ▷서부산 ▷다복동 ▷클린에너지 ▷해양 등을 키워드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일자리 사업을 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고 청년과 골목상권 지원 등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자리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경제 성장률이 2013년 1.8%에서 2015년 2.9%로 1.1%포인트 증가했고, 청년 고용률도 같은 기간 37.7%에서 41.5%로 3.8% 포인트 늘었다”고 자랑했다.

서 시장은 이어 “두근대는 부산의 새 심장은 서부산이고 그 핵심은 영남권 관문공항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신공항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2030 등록엑스포도 내년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복동을 소개할 때 서 시장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그는 “다복동은 행복한 이야기다”고 소개한 뒤 “클린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과 부산을 세계 3대 해양도시로 도약시키는 것도 민선 6기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시장은 “부산은 아직 기회를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인재를 육성하면 반드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