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를 비판해 구설에 오른 것과 관련 “이 교수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종대 의원은 “최초에 문제제기할 때는 이국종 교수를 지목해서 문제제기한 게 아니라 환자 치료 상황에 대한 국가기관의 부당한 개입 또 언론의 선정적 보도,. 아주대병원 측의 무리한 기자회견. 이 세 가지를 거론하면서 우리 사회 자세에 문제가 있다” 고 지적한 것이라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 사회가 탈북병사를 보호하는 데 관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멋대로 판단하려고 하고 이데올로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지목했을 때는 아무도 반론이 없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다 사흘 정도 지나서 한 언론에서 김종대 의원이 이국종 교수를 선제공경한 것으로 보도를 하고 그걸 이국종 교수한테 알려줘서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사태가 자신과 이국종 교수간에 공방을 주고 받는 것처럼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첫 번째 글을 잘 보시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게 어떻게 이국종 교수를 공격한 거냐며 오히려 옹호하는 글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현정은 김 의원의 의도는 알겠지만 “결국 이야기를 듣다 보니 브리핑을 한 사람이 이국종 교수고 기생충 이야기를, 분변 이야기를 한 사람이 이국종 교수가 되다 보니까 결국은 이국종 교수에 대한 비판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고 반문햇다.

김 의워은 “이국종 교수 인격체로 본다면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건의 본질과 배경에 대한 왜곡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고 해명했다.

김현정이 다시 북한 병사의 기생충과 분변, 어떤 위장의 옥수수까지 공개한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것은 인격테러다,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공개된 사실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국종 교수에 대해 오해가 있다며 전화 하겠다 중간에 어떤 분을 통해서 조만간 통화라든지 방문을 타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취자들 가운데 사과를 해야한다는 요청도 많은데 그럴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과도한 정보공개가 초래한 부분에 대한 우리 누군가의 어떤 책임과 또 유감 표명이 있고 저도 그런 부분들을 조금 과도하게 잘못 알려지게 한 책임이 있으니까 이런 부분 함께 사과했으면 합니다” 고 설명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