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또 하나의 20만 명 참여 청원이 추가돼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게 됐다. 이번 청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발생한 팀워크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 요구에 관한 것이었다. 해당 청원은 불과 하루가 채 지나기 전인 20일 목표치인 20만 명에 도달했다.

20일 오후 4시 청원 게시판 모습

이는 논란이 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가 지난 19일 오후 8시에 시작한 것을 고려할 때, 해당 청원은 불과 하루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에 도달한 셈이다.

해당 경기에서 논란이 된 주요 사안은 노선영 선수가 뒤로 처진 채 김보름·박지우 선수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가 하면 이후 이어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진한 성적의 원인을 노선영 선수에게 돌리는 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는 점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김보름 박지우 선수에 대한 국가대표 자격박탈과 빙상연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청원의 제목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으로 목표치인 20만 명에 도달 한 이후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청와대의 답변이 이뤄진 국민청원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경 폐지’, ‘조두순 출소반대’,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형식 판사 파면 및 특별감사’

이와 함께 ‘나경원 의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강화’,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처벌 강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으로 책정’, ‘포털사이트 네이버 수사’ 등의 청원은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