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석 “김경수는 노코멘트”
- 지방선거 2단계 경선 도입
- 여성·청년·장애인 가산점 확대

더불어민주당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차기 부산시장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중도 사퇴하는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경선 시 10% 감산’ 규정도 예외 없이 적용하기로 해 김 장관의 거취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 두 번째)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특별사절단의 북한 평양 방문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김 장관을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천거를 해왔길래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중도 사퇴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페널티에 대해서도 “김 장관이 출마하겠다면 (10% 감산의) 핸디캡은 극복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김경수 의원의 차기 경남지사 선거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는 “김 의원이 출마한다는 이야기를 아직 안 했는데, 입장을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앞서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도 국회의원 출신 장관 차출론에 대해 “국민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도 현역 의원 출마에 대해 거듭 부정적인 생각을 피력했다. 이 총장은 “후반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가능한 한 자제시키고 있고, 그 수도 극소수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단체장에 현역 의원은 출마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정했고, 광역단체장 출마 사안도 제1당의 지위와 기호 1번을 유지하는 데 최우선으로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성이나 청년, 장애인에 대해 가산점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천안을 확정했다. 후보 심사 단계에서 여성에게 15%, 중증장애인 15%, 노인 15%, 청년 10~15%, 다문화 이주민 15%, 당직자·보좌진·공로자 10%, 교육연수 이수자 10% 이하 등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경선에 돌입한 뒤에는 여성에게 25%, 장애인에게 25%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청년 후보자의 경우 나이에 따라 10~25%의 가산점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또 2~3인을 원칙으로 한 2단계 경선안도 결정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