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명에게 모두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예비후보 3명은 각각 안 위원장은 물론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야당 후보를 지지율에서 모두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5~6일 서울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1035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영선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우상호 의원이 각각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녹색당 신지예, 대한애국당 인지연 후보와의 5자 가상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의원이 나서면 박영선 후보가 41.4%, 김문수 후보가 16.5%, 안철수 후보가 20.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은 12.8%, ‘잘 모름’은 5.5%였다.

출처=리얼미터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박원순 후보 50.3%, 김문수 후보 16.6%, 안철수 후보 20.4%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후보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5.6%, 3.1%로 집계됐다.

출처=리얼미터

우상호 의원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가정한 가상대결에선 우상호 후보 40.5%, 김문수 후보 15.8%, 안철수 후보 20.2% 등의 지지율을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은 12.7%, ‘잘 모름’은 5.7%였다.

출처=리얼미터

민주당 예비후보 3명은 모두 6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 야당 후보들을 비교적 크게 이겼다. 60대 이상에선 민주당 예비후보와 김문수 안철수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5일(목)과 6일(금) 이틀간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2만9171명에게 접촉해 최종 1035명이 응답을 완료, 3.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통계 보정은 2018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