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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초단체장, 바람 vs 인물 대결…민주당 “5곳 기대” 한국당 “16곳 석권”

공천 반발 탈당한 무소속 변수, 바른미래당 보수표 잠식 촉각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8-05-24 19:40:4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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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에서 정치권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16개 구·군 기초단체장을 몇 명 배출하느냐에 쏠렸다.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가 24일 전포놀이터시장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서은숙 후보 제공(왼쪽), 자유한국당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후보가 24일 황령산 배드민턴장에서 주민과 이야기하고 있다. 김영욱 후보 제공
민주당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적이 없다. 현재 노기태 강서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지만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직전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민주당에 전격적으로 입당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간판을 단 첫 번째 기초단체장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강서(노기태 후보)·북(정명희 후보)·영도(김철훈 후보)·해운대(홍순헌 후보)·부산진구(서은숙 후보) 등지를 격전지로 분류하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24일 “민주당 지지율이 보수 정당을 앞선 선거는 기억에 없을 정도로 우리 후보들이 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심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현재 16개 구·군 전역의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당은 북·사상·사하·동·해운대·동래·금정 등 7개 지역에 현역 프리미엄을 보유한 구청장이 후보로 나서고 강서구와 중구를 제외한 7개 지역에는 최근까지 현역이었던 시의원들이 후보로 출마하면서 ‘인물 대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결국 인물과 조직의 싸움이다. 국정 농단 사태 등으로 한국당이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것은 사실이지만 오랜 기간 지역에서 정치 기반을 닦은 후보들의 역량을 믿는다”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민주당의 ‘바람’과 한국당의 ‘개인기’ 대결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공천 반발에 따른 무소속 출마와 바른미래당의 보수 표심 잠식이 변수로 등장했다. 연제구는 한국당 이해동 후보의 공천에 반발한 주석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주 후보의 득표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역시 승리를 자신하던 강서구에서도 안병해 전 강서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치열한 3파전을 예고했다.
영도구와 해운대구, 남구 등지도 바른미래당에서 각각 안성민 후보와 정성철 후보, 유정기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보수 표심을 얼마나 잠식하느냐에 한국당과 민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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