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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남북 육로 7년 만에 ‘활짝’…151명 대규모 방북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가 차 선수·기자·운영위원 등 평양행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8-09 19:14:3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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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류비 대북제재 해제 후 지급

- 서울 남북노동자축구대회
- 북측 대표단 64명도 방남 승인

10일 경의선 남북 육로가 활짝 열린다. 이날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할 남측 인사 151명과 서울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나서는 북측 참가단 64명이 경의선 도로로 남과 북을 왕래한다.

통일부는 9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전날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신청한,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할 선수단 84명, 기자단 26명, 참관단 25명, 대회 운영위원 16명 등 151명에 대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10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가 19일 같은 경로로 돌아올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육로를 통해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 국민이 육로로 평양에 들어간 것은 2011년 12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차 다녀온 게 마지막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의 육로 방북이 허용되고 남북 간 직접 통행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제3국 경유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남북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며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국민이 체감하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방북단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축구단 단장, 김광철 연천군수가 연천군 축구단 단장 자격으로 포함됐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후원사를 대표해 방북한다.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4·25체육단이 공동 주최해 오는 13∼18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과 러시아,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6개국에서 8개 팀이 참가한다. 남북한에서는 2개 팀씩 참가한다.

남북체육교류협회 측은 애초 300명 이상의 방북을 추진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을 의식한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방북단 규모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통일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이들의 방북에 제재 위반 소지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에 지급하는 경비는 없다”면서 “숙박비와 식비 등 체류 비용은 경기를 마치고 대북 제재가 해제된 이후 정부 승인을 받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에 대한 방남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해 북측 대표단 64명은 10일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들어온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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