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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났다”…이산가족, 65년 만의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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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8-08-20 15: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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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상봉대상자들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긴 시간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워만 하던 남북 이산 가족들이 20일 65년여 만에 드디어 만났다.

우리 측 이산가족 89명을 포함한 동행 가족 197명은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넘어갔다.

이들은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단체 상봉 형식으로 2시간 동안 북측 가족 185명과 만났다.

남측 상봉자 중 최고령은 101세 백성규 할아버지로 며느리·손녀와 만날 예정이다.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고령이라 부모와 자식 간의 상봉은 7가족에 불과하다.

형제자매를 만나게 된 상봉자들도 있지만 사촌이나 조카 같은 친척을 만나는 경우가 상당수다.

남측 상봉자들은 북측 가족을 위해 옷가지, 신발, 속옷, 시계, 영양제, 초코파이 같은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이산가족들은 22일까지 2박 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얼굴을 맞댈 기회를 갖는다. 분단 이후 만날 수 없었던 가족과 65년 만에 재회하는 것이다.

두 번째 날인 21일에는 숙소에서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하고 이어 1시간 동안 개별적으로 점심을 먹는다. 숙소에서 가족끼지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날인 22일 이산가족들은 작별 상봉과 단체 점심을 하고 귀환한다. 24일부터 2박 3일 동안 북측 이산가족 83명과 남측 가족이 금강산에서 같은 방식으로 상봉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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