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마다 개최되는 국제관함식이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제주에서 펼쳐진다.

오는 11일 제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시승함으로 등장할 예정인 ‘독도함’. ‘2018제주국제관함식’ 홈페이지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은 1998년과 2008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제주가 배경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함식은 국가 통치자가 자국의 군함을 한곳에 집결시켜 군함의 전비태세와 장병의 군기를 검열하는 일종의 해상 사열식이다.

‘제주의 바다, 세계 평화를 품다!’라는 구호를 내세운 이번 행사에는 외국해군대표단 46개국이 참석하며, 오는 11일 예정된 해상사열에는 12개국 함정 19척이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애초 중국은 7천 톤급 구축함인 ‘정저우(鄭州)함’을 보내기로 했으나 내부 사정을 이유로 10일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 또 일본은 앞서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게양’ 논란에 “욱일기를 게양하지 못하면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사실상 불참통보를 한 바 있다. 이에 중국과 일본은 해상사열에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양국의 대표단은 예정대로 참석한다.

한편, 오는 12일부터는 4일 간 제주 해군 기지가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며 13일 오후 7시께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해군과 한류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양은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