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서울경찰청 국정감사 가운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관해 경찰을 강하게 질타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국회의원. 연합뉴스

2016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김병관 의원(당시 웹젠 의장)을 영입한 뒤 입당원서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블로그

김병관 의원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영입한 이 중 한 사람이다. 영입 후 입당원서를 내는 자리에서 김 의원은 “3주전, 문재인 대표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습니다. 20년 가까이 정치와 무관하게 기업에 몸담았던 사람에게 왜 영입제안을 했을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라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더 나아가 청년들이 역동적으로 벤처를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 의원은 당과 정치권에 혁신을 물들이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입당소식과 소감과 함께 그의 재산 내역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 재산은 모두 4435억 원이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000억 원 이상 늘었는데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게임업체 웹젠 주식이 1401억 원에서 올해 3684억 원으로 오른 까닭이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많은 관심을 받게된 까닭은 경찰이 수사 초기부터 조사 내용을 계속 공개하고 있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사가 진행 중일 때는 비공개가 원칙인데 너무 많이 나온다. 사건이 종결될 때까진 비공개여야 한다”며 “그런데도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흘러 나간다.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관심가질 건은 아니라고 본다. 단순히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청장은 “공보 규칙에 따라 잘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지적에 포털사이트 등에서 김 의원을 비판하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