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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친박이냐 비박이냐…PK 총선공천 메가톤급 변수

오늘 한국당 경선 돌입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12-10 19: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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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승리 땐 친박계 부활
- 비박 김학용 땐 주류입지 재확인
- 계파 세대결에 당락 좌우할듯
- 승패 따라 전대·총선 공천 영향

11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도로 계파전’으로 진행되면서 결과에 따라 21대 총선 부산 울산 경남(PK) 공천 판도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부울경에서 잔류파 대 복당파, 친박(친박근혜) 대 비박(비박근혜)계 등 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원대대표에 출마한 나경원(왼쪽) 김학용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선진국으로 가는 길’ 국가재조포럼 토론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용 나경원(기호순) 의원의 2파전으로 확정된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다시 계파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김 의원은 비박·복당파이고, 나 의원은 친박계·잔류파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계파 색깔을 희석할 수 있는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 영입에 실패하면서 계파전 양상은 더욱 짙어졌다.

부울경 의원도 두 사람 중에 양자택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 출신인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학연·지연 투표 가능성도 사라졌다. 특히 부울경이 여전히 한국당의 최대 지지기반 중의 한 곳이라는 점에서 지역 의원의 선택에 두 의원 간에 승패가 결판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단 세력 면에서는 나 의원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국당 부울경 의원 27명 중 복당파는 7명으로 소수다. 한국당 부울경 의원 상당수가 친박계로 분류되는 점도 나 의원의 우세를 점치는 근거다.

하지만 김학용 의원에게 명분이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극복하지 않으면 한국당의 부활과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현재 한국당 주류가 복당파라는 점도 부울경 비박·중립 표심이 김 의원으로 갈 것으로 보는 이유다.

누가 되든 21대 총선 부울경 공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나 의원이 당선되면 친박계가 부활하면서 복당·비박계가 위축될 수 있다. 반대로 김 의원이 승리하면 복당파가 당 주류 입지를 확고히 하면서 차기 전당대회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부울경 표심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나 의원과 김 의원은 계파 구분없이 부울경 3선은 물론 재선 의원에게도 정책위의장 후보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두 사람의 원내대표 리더십에 대한 회의론이 강한 탓이다. 이 때문에 경선 당일 현장연설에서 부울경 표심이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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