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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부 오른 의원들 “정치적 음모” 격분…일부는 “수용”

김정훈 “이대로 물러설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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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12-16 19:24:4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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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오규 “혁신을 거꾸로 단행”
- 박에스더 “당의 결정 따르겠다”’

인적 쇄신 대상에 오른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의 반발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혁신이라는 기치 아래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원도 있다.

김정훈(부산 남구갑) 의원은 “어이가 없다”면서 “바로잡아야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우리가 당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헌신했는지 외부위원이 뭘 알고 이런 결정을 내리느냐”면서 “일반공모 지역에 포함된 다른 의원과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지 않으냐”고 격분했다.

김 의원은 또 “김무성 전 대표나 윤상직 의원의 경우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했는데 굳이 뒤통수를 때려서 쫓아내는 모양새를 만드는 저의는 뭐냐”고 따졌다.

정오규(부산 서동) 전 당협위원장은 16일 성명을 내고 “한국당이 혁신을 거꾸로 단행했다”며 “정치적 학살이자 보이지 않는 정치적 음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오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 부산시의원 3명을 당선시킨 1등 공신이다. 표창을 수여해 격려했어야 했다”며 “차라리 홍준표 전 대표가 장관까지 지난 4선 의원을 제치고 정오규를 당협위원장으로 선임한 데 대한 괘씸죄가 걸렸다고 하든지, 아니면 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솔직하게 변명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번 인적 쇄신이 극심한 내홍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보수층에서 대규모 인적 쇄신을 요구해왔던 만큼 반발의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김무성(부산 중영도) 의원은 지난 15일 지역에서 열린 송년회에 참석해 “당의 인적 쇄신에 공감한다. 새로운 인물 다 나와야 한다”면서도 “왜 내 이름을 앞세웠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서 쇄신 효과가 크다면 받아들인다. 이제 출마는 안 하지만 그래도 영도구와 중구 지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부산 북·강서 갑) 전 당협위원장도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면서도 “내가 나이가 많아서 교체 대상에 올랐다는 얘기도 있는데, 인적 쇄신의 정확한 기준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또다시 인적 쇄신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점도 극심한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다. 21대 총선 공천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것도 격한 반발을 통제하는 요소다. 21대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한 과정에 불과한데 이번에 교체된 당협위원장에게도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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