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한 달만에 다시 4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해 37%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0%선 아래로 앉은 것은 6주 만이다. 이를 두고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과 서용교 의원의 재판 거래 의혹 등 논란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한 18%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도는 1%포인트 내렸고, 정의당 지지도는 2%포인트 올랐다. 평화당 지지도는 변화가 없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긍정평가는 1%포인트 내린 46%,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45%였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 잘함’(10%)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