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분권·동남권 관문공항
- 3포세대 고민 등 화두 꺼내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 의원은 “부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동남권을 넘어 영호남 연대로 남부경제권을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70년대생 초선 의원들이 지난 26일 부산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중구난방’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병원, 김해영, 박주민, 이재정, 전재수 의원.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김 의원은 지난 26일 부산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구난방’ 토크콘서트에서 부산 미래 발전 방안을 시민이 묻자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수도권 1극 체제로는 더는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어렵다”며 “동남권 경제권을 넘어서 영호남 연대로 남부경제권을 발전시켜서 수도권과 남부권의 양극 체제로 가야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부산이 남부권 경제 체제의 핵심적인 도시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90년대 학번, 70년대생인 강병원 김해영 박주민 이재정 전재수 등 초선 국회의원 5명이 참석했다.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부산의 미래는 부산만 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큰 틀에서는 대통령이 강력한 지방분권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공기관 지방 이전 2차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그 속에서 부산의 발전 전략과 먹거리를 찾는 고민을 결합할 때 부산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도 “남북 평화 관계가 조성되면 우수한 지정학적 위치를 자랑하는 부산이 주요 핵심 도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의원은 “최근 부산지역의 가장 큰 이슈가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관한 것인데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필요한 현안”이라며 “여러 가지 이유로 김해공항 확장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소음, 안정성, 확장성 등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3포 세대’의 고민에 대해 이재정(비례대표) 의원은 “결혼, 출산, 육아 모두 나름의 가치가 있다. 이를 비교하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면 국가에 요구하는 것이다. 그게 정치”라고 답했다. 지난해 6월 첫 딸을 품에 안은 박 의원은 “결혼 13년 만에 첫째 아이를 낳았다”며 “육아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버리면 힘들다. 사회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회적 합의 폭을 넓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11월 민주당 소속 40대 초선의원 9명(강병원 강훈식 김병관 김해영 박용진 박주민 이재정 전재수 제윤경)은 ‘중구난방’이란 이름의 전국 단위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충청을 거쳐 이날 부산에서 막을 내렸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