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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김정은, 귀국길도 전용열차 이용

베트남 4박5일 일정 마치고 평양행, 베이징 경유 시진핑 만날지 미지수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03-03 19:38:3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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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위한 4박5일간의 베트남 체류를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 길에 올랐다.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중국 내륙을 관통해 최단 노선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집권 후 최장기 외유에 나서며 정권의 명운을 건 ‘승부수’를 던졌지만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 채택에 실패하면서 성과 없이 평양으로 돌아가게 됐다. 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지난 1일 오후 3시30분께 베트남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했고, 지난 2일에는 ‘베트남의 국부’이자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각별했던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애초 예상됐던 경제 현장이나 관광지 시찰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는 지난 2일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해 광시 장족자치구 핑샹과 난닝을 지나친 뒤 3일 오전 9시께(현지시간) 후난성 창사를 통과한 데 이어 오후 2시께 후베이성 우한을 지나 북쪽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고, 중국 또한 3일부터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려 곧바로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의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충격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 지도부 또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결렬된 데 따른 평가와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놓고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열차가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현재 속도와 노선으로 간다면 4일 저녁 또는 5일 새벽 단둥을 통과해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이번 베트남 방문에 대한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북미 회담 결과를 설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태우 기자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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