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인 오는 16일부터 7박8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이 8일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돼야 하는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은 숨 가쁜 정상 외교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 29일에는 칠레 세바스띠안 삐녜라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다.

문 대통령은 16~18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18~21일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21~23일에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최근 취임한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카자흐스탄 정부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양국 관계의 호혜적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은 신북방정책에 대한 중앙아시아 지역 내 공감대를 확산하고 이들 국가와의 미래 협력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