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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언주 거취, 내년 총선 부산 공천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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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4-15 19:37:4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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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수석 중영도·북강서을 거론

- 전재수 “내달 말 출마 공식 제안”
- 與 지역위원장들 “타 선거구로”

# 이 의원 한국당 입당 가능성

- 곽규택 “광명서 문 정권 심판을”
- 중영도 출마 움직임에 견제구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바른미래당 이언주(경기 광명을) 의원이 내년 21대 총선에서 부산 공천 판도를 흔들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조 수석과 이 의원의 거취에 따라 부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공천 전략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조국(왼쪽), 이언주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당 위원장이 조 수석의 영입을 공개 선언(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4면 보도)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조 수석의 부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부산 여야 모두 조 수석의 출마 지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으로부터 ‘인사 참사’ 논란에 대한 집중 공세를 받고 있지만, 여권의 간판급 인사 중 한 명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당선 가능성과 상징성, 명분으로 따지면 중영도, 북강서을이 거론된다. 출신 고교가 있는 중영도는 연고성이 강하고, 북강서을은 ‘친노무현의 성지’로 인식되는 곳이다. 조 수석의 결심은 북강서을 출마설이 나오는 박태수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 수석의 활용도를 고려해 동부산 등지부산의 중심 지역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민주당의 선거전략에 따라 조 수석의 출마 지역이 다양하게 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전 위원장은 15일 “시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다음 달 발족하는데 그때 조 수석에게 공식적으로 출마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부산 중영도 출마설은 최근 부산 한국당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보수층 내 이 의원의 존재감이 커진 탓이다. 이 의원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바른미래당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지만, 중영도 출마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았다.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체제’가 유지되면 이 의원이 결국 한국당과 함께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조 수석과 이 의원의 거취에 대해 기존 주자들은 견제구를 던졌다. 민주당 김비오 중영도 지역위원장은 “‘조국 카드’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도층, 청년층, 중장년층이 몰린 동부산 쪽에서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후보로 북강서을 출마를 고려 중인 정진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도 “조 수석이 부산에 출마한다면 대환영이다. 부산 도심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당 곽규택 지역위원장은 조 수석의 거취에 대해 “인사 참사를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지, 총선 출마론이 나오고 거기에 대해 본인이 침묵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영도 출마설이 나도는 이 의원에 대해서도 “애초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곳에서 3선에 성공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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