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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5당 대표회동 후 일대일 회담’ 제안…한국당 또 거절

청와대 “조기 회동” 원칙 강조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5-13 19:52:3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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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꽉 막힌 정국 타개 진통 거듭
- 황교안 “단독부터” 기싸움

- 여야정 협의체 3당체제 여지
- 민주당, 한국당 요구에 고심

청와대가 13일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회동’ 및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여·야·정 협의체) 논의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역제안한 ‘일대일 회담’이나 ‘교섭단체 3당만 참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한국당에 ‘선(先) 5당 대표 회동 후(後) 일대일 회담’ 카드를 수정해 제안했으나, 한국당은 또다시 거절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간 회동과 관련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일대일 회담 제의에 대해 “5당 대표 회동에 황 대표가 함께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사실상 일대일 회담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그러나 한국당이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간 회동을 수용할 경우, 그 후에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단독회동도 가능하다는 방안을 한국당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꽉 막힌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이헌승 의원)에게 비공식으로 제안했다”면서 “5당 대표 회동 후 이어서 얼마든지 일대일 회동이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이 결심할 문제는 간단하다. 여러 사람이 우르르 모여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그 문제(일대일 회동)를 먼저 풀고 3당 회담 또는 5당 회담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해 부정적 입장을 비쳤다.

청와대는 원내대표들이 참석하는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 대해 여야 5당이 모두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 대변인은 여·야·정 협의체가 처음 출범할 때 겪었던 진통을 언급하면서 “당시에도 3당이냐 5당이냐 논의가 뜨거웠다. 원칙적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상설협의체 가동에 대해 여당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으로, 추후 여야가 참석 대상을 조율할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5당이 참여하는 형태로 출발했는데, (한국당에서) 3당 원내교섭단체를 중심으로 가자는 견해가 제기돼 좀 고민스럽다. 두 주장이 병립하거나 통합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좋겠다”고 밝힌 것도 참석 대상 조율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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