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은 세상의 변화를 위해 끝없이 투쟁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노 전 대통령의 지역 사랑은 특히 남달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노력이 가져온 변화,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역을 사랑했지만 지역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던 첫 대통령이었습니다.

보수의 텃밭이던 부산에서 지역주의를 깨트리겠다며 부산시장과 국회의원까지 출마했습니다.

{싱크:}
{고 노무현 전 대통령(2000년 11월,16대 총선 부산유세)/"사자도 살아서 돌아온 놈은 키워준다고 하니가 저 노무현이도 살아서 돌아왔으니까 부산서 책임지고 키워주실 것 아닙니까?"}

당시엔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장과 구청장으로 확 바뀌면서 정치사에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초석도 다졌는데요,

{싱크:}
{故 노무현 前 대통령/대통령 취임식 당시/"국가균형 발전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중앙과 지방은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발전해 가야합니다."}

행정수도를 이전하고 각종 공공기관의 지역이전이 시작됐습니다

부산은 금융,영화,해양 등 24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지역 채용율이 30%에 이르고 경남도 진주 혁신도시에 11개 공공기관 이전으로 젊은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노 대통령이 임기후 터전을 김해에 잡은 것도 바로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현 정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역행하는 측면까지 보이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KNN 윤혜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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