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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이국종…한국당, 본인 의사 무관 영입 거론

DB 2000명 중 164명 압축, 당 인재영입위 9월까지 접촉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6-20 20:12:4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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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구설 우려 당 지도부는 자제

자유한국당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KBO) 국제홍보위원,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을 인재영입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이자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쏘카’ 이재웅 대표도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아 ‘아니면 말고 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찬호(왼쪽), 이국종
한국당은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외교·안보, 경제·경영, 법조, 과학·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인재 2000여 명을 총망라한 DB를 구축해 ‘인재 모시기’에 시동을 건 상태다. 한 의원은 20일 “당내에서 누군가 박찬호 선수를 추천했고, 일단 영입 대상자 명단에 올리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본인 의사를 물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국종 센터장의 경우 한국당이 지난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제안하는 등 몇 차례 인재영입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이번에도 복수의 추천을 받아 인재 영입 DB에 올랐고, 당내 여러 인사가 직간접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인재영입위는 우선 2000여 명이 포함된 인재 DB 가운데 164명을 1차 영입 대상으로 분류하고 늦어도 9월 말까지는 결과물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당내 전문가 그룹과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차 영입 대상 인재와 접촉하는 한편 추가 인재 영입에도 나선다. 예를 들어 외교·안보 인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과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의원이, 경제·경영 인재는 기업 경영인 출신인 홍철호 의원이 도맡는 식이다.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은 통화에서 “아직은 영입 대상 인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당 차원에서 분야별 인재를 분류한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아직 영입 희망 인재와 공개적인 만남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당 핵심 관계자는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움직일 경우 공천을 약속한 듯한 그림이 그려질 가능성이 있어 현 단계에서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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