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비위자 감점·SNS 활동 실적 반영

- 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6명 인선
- 내달부터 시작 당무감사로 인적 쇄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내년 4월 총선 공천 준비가 본격화됐다. 민주당은 26일 국회의원 최종평가 기준을 공개했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속하면 해당 의원은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 ‘20%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세 번째부터)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열린 ‘저스티스리그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적힌 걸개 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평가 기준은 의정활동(34%) 기여활동(26%) 공약이행활동(10%) 지역활동(30%) 등 네 가지다. 의정활동은 입법 실적과 각종 위원회 활동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대표 발의, 본회의 처리, 당론 채택 법안 발의 실적(7%) 등을 반영하고 의원총회와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률(6%)도 반영한다. 대정부질문·긴급 현안질의·본회의 질문자, 국회직을 수행한 의원에게 가점을 준다.

기여활동에 관한 세부 항목은 공직윤리 수행 실적, 국민 소통, 당정 기여, 수행평가 등이다. 당 윤리규범준수 서약서와 세금과 당비 완납 증명서는 물론 보좌진의 당비 납부 확인서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윤리 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한다. 윤리심판원에서 경징계를 받았을 경우 10점, 당직 정직 이상 징계를 받았으면 30점을 감점하도록 했다. 기소된 경우 최종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을 경우 20점을 감점한다. 다만 5대 비위(성희롱 갑질 음주운전 금품수수 채용비리)의 경우 형 확정 여부와 관계없이 기소만으로 감점한다. SNS 활동 실적을 평가 요소에 새롭게 반영하기로 했고, 당직이나 정부직을 맡으면 가점을 준다.

한국당도 이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조강특위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인적 쇄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강특위 위원장은 박맹우 사무총장이 맡았다. 6명의 위원에는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원영섭 조직부총장과 함께 이진복 홍철호 이은권 최연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