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이헌승에 황규필 도전
- 새보수당 이성권·‘전진’ 이종혁
- 보수통합 성사 땐 최소 4명 경쟁

4·15 총선 예선전의 최대 격전지로 ‘부산 부산진을’이 떠오르고 있다. 보수통합시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전진 4.0(전진당) 모두 부산진을에서 몫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진을 공천 정리 방식이 보수통합 난제를 풀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보수가 통합한다면 부산진을은 ‘3자 구도 경선’이 유력하다. 현역의원은 재선의 한국당 이헌승 의원이다. 새보수당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성권 전 의원은 다음주 예비후보를 등록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이 지역에 당선됐다. 전진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은 이종혁 전 의원도 자신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부산진을에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20대 총선 때도 새누리당(현 한국당) 공천 경쟁을 벌였다.

이들 중 이헌승 의원의 공천 앞 길은 더욱 험난하다. 보수통합시 한국당 현역 컷오프와 선수 선발 경쟁을 먼저 넘어야 한다. 한국당 당직자 출신 황규필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이 이헌승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상태다. 황 전 정책연구위원은 ‘사무처 당직자 가산점’을 무기로 이 의원에 대한 승리를 자신한다. 한국당에선 사무처 당직자와 국회 보좌진에게 경선 시 3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본선 진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도 치열할 전망이다. 당초 부산진을에서는 문재인 정부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을 역임한 류영진 전 부산시 약사회장의 독주가 예상됐다. 그러나 부산진구 약사회장을 지낸 김승주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이 출사표를 내며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