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동래 출마 굳히기

-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입당에
- 김경지 금정 무혈입성 복병 만나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후보 공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동부산권 후보 공천에 변화의 조짐이 엿보인다. ‘교통 정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던 해운대갑과 동래는 정리가 된 반면, 잠잠하던 금정은 새로운 구도가 짜여지는 모습이다.

	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언론인 출신 입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전 MBC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박성준 전 JTBC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한다. 유 전 장관은 20대 총선에 해운대갑에서 출마했고, 최근까지도 지역위원장을 맡았으나 꾸준히 ‘전환 배치설’이 흘러나왔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데다 지역 활동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 전 장관이 동래고 출신인 것도 전환배치설이 나온 이유다. 하지만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재·부품·장비·인력 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지난달 30일 열린 첫 회의에서 부산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해운대갑 선거전에 불을 댕겼다.

유 전 장관이 해운대갑 출마를 확정하면서 동래에서 바닥을 다져온 박성현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과의 본선을 벼르고 있다. 동래에는 민주당 소속의 배순정 예비후보 역시 박 후보와 공천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금정에는 민주당에서 김경지 전 지역위원장이 홀로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밭을 다졌지만, 경쟁 구도로 급변했다. 2일 민주당에 입당한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이 금정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 전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지방의 관점에서 민주당이 건강성과 유연성을 담보하면서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가는 데 제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을 놓고 박 전 사장과 김 전 위원장간 격전이 예상된다.

이병욱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