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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오륙도 트램’ 부산 남을 총선 핫 이슈로 등극

민주당 박재호 “유치 공약 실현”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2-05 20:01:53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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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치적으로 대대적 홍보에
- 한국당 예비후보 김현성·오은택
- “교통체증 심화, 애물단지 될 것”
오륙도선 저상 트램 경성대 부경대 조감도/국제신문DB

국내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으로 주목받았던 ‘오륙도선’이 부산 남구의 4·15 총선 쟁점으로 떠올랐다. 오륙도선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남을) 의원의 최대 무기로 부상하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은 “애물단지기 될 수 있다”고 공격에 나섰다.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 유치는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내세우는 최대 치적이다. 트램은 지하철 공사에 비해 공사비가 훨씬 적게 들고 전기로 움직여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녹색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무가선 저상트램 공모 시작부터 선정까지 오륙도선 사업을 전두지휘했다. 그는 20대 총선 당시 도시철도 용호선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오륙도선 유치로 주요 공약을 사실상 달성했다는 평가다. 오륙도선은 전체노선 5.15㎞ 구간으로 부경대·경성대역에서 이기대 입구까지 잇는다. 총 사업비는 470억 원(국비 110억 원, 시비 360억 원)이다.

도전장을 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은 ‘오륙도선 무용론’을 주장했다. 한국당 김현성 예비후보는 “트램과 승용차의 공용차로가 아니다. 경성대·부경대 일대는 왕복 4차선인데, 4차선 중 2차선을 트램전용으로 만든다면 승용차는 어디로 다니라는 말이냐”며 “트램 설치를 위해 현재 차로를 축소한다면 교통체증이 오히려 더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오은택 예비후보도 “트램이 관광수단이지, 교통수단은 아니다”며 “용호동 부산은행 사거리가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구간인데, 트램은 정작 이 일대를 지나지 않는다.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사업이 진행된 것이 문제”라며 “교통영향평가가 진행되지 않아 오륙도선이 교통체증 해소에 얼마나 효과적일지 미지수”하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곧장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맞받았다. 그는 “대안을 내놓고 반대를 해야할 것 아닌가. 20년 동안 남을에서 집권한 세력들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고 역공을 취했다. 그러면서 “모든 노선이 트램 전용 노선이 아니다. 구간에 따라 트램과 승용차의 공용·혼용 노선으로 운영될 계획이라 문제 없다”며 “도로 상황에 따라 구간별로 트램 차로를 1~3차로로 다르게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램은 버스보다 수용인원이 5배가 넘는다. 트램 도입 시 트램 이용객들이 늘어 교통량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교통체증이 가장 심하다는 경성대·부경대 일대 구간은 트램의 지하노선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18일 저상트램 오륙도선 도시철도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에는 오륙도선의 개략적인 노선망, 노선명, 종합도로교통대책 등 청사진이 공개된다. 오륙도선은 올해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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