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상위 20위 내 민주당 8명
- 민주당 총 169억·한국당 123억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의 ‘여당 쏠림’ 현상이 완화됐지만 부산 울산 경남(PK)지역에서는 여당 쏠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PK지역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의 모금액이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19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후원금 모금액 상위 20위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명, 자유한국당 의원은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외 무소속 3명, 정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이 20위 내에 들었다.

지난해 국회의원이 모금한 후원금은 총 354억1764만9248원이었으며, 그 가운데 민주당 의원의 모금액이 169억4292만9687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유한국당(108명)이 123억4948만8395원, 바른미래당(민생당 전신·28명)이 23억5346만6108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년도와 비교하면 여당 쏠림 현상은 완화됐다. 민주당은 전년도 대비 총 모금액이 89억9442만5276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이 6972만4227원 줄어든 반면 한국당은 각각 32억 5766만5298원, 2500만2472원이 감소해 감소 폭이 민주당보다 작았다.

개별 의원 모금액을 살펴보면 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1억7555만7676원으로 1위였으며, 무소속 이언주(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1억7329만5658원을 모금해 뒤를 이었다.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모금활동을 하지 않아 모금액이 ‘0원’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억5256만9760원으로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모금액 상위 10위에는 민주당 의원 6명, 한국당 의원 4명이 포함됐다.

하위권에 든 윤상직, 김세연 , 김무성 , 김정훈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영향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현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1억5059만1631원을 모금했다.

김태경 김해정 기자 tgkim@kookje.co.kr

◇ 2019년 부산지역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순위 이름 정당 선거구 모금액(단위:원) 전재수 민 북강서갑 1억5256만9760 김도읍 한 북강서을 1억5087만357  윤준호 민 해운대을 1억5022만 김해영 민 연제 1억5006만6018 최인호 민 사하갑 1억4887만6018  조경태 한 사하을 1억4870만1054  박재호 민 남을 1억4676만7000  김영춘 민 부산진갑 1억4380만8000 이진복 한 동래 1억3407만 장제원 한 사상 1억2034만693  이헌승 한 부산진을 1억897만6000  유기준 한 서동 9358만18 유재중 한 수영 8239만 김정훈 한 남갑 7495만18 김무성 한 중영도 3832만90  김세연 한 금정 2431만18 윤상직 한 기장 2300만2 ※더불어민주당=민, 자유한국당=한 ※출처 : 중앙선관위